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에서는 2024년 한 해 동안 외국어 용어 76개를 보다 알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외국어 표현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면서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누구나 쉽게 의미를 파악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된 다듬어진 말로는 ‘혈당 스파이크’를 대체한 ‘혈당 급상승’이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국민들께서 가장 어려운 용어로 꼽은 ‘옴부즈퍼슨’에 대해서도 보다 쉬운 우리말 대체어가 논의되었습니다.
이번 용어 다듬기 사업은 3월부터 12월까지 총 18회의 전문가 논의를 거쳐 이루어졌으며, 각 회차마다 2,500명을 대상으로 국민 수용도 조사를 진행한 후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말의 가치를 높이고, 보다 많은 국민께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국민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다듬어진 말
2024년 다듬어진 우리말 가운데 국민들께서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하신 용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혈당 급상승 (기존: 혈당 스파이크)
- 금리 대폭 인하 (기존: 빅 컷)
- 역량 강화 (기존: 업스킬링)
- 금리 소폭 인하 (기존: 스몰 컷)
- 가치 향상 (기존: 밸류업)
- 반려동물 돌보미 (기존: 펫 시터)
- 책 소개 영상 (기존: 북 트레일러)
- 교차 검증 (기존: 크로스 체크)
이와 같은 용어들은 기존의 외국어 표현보다 직관적이며 이해하기 쉬워 국민들께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특히 ‘혈당 급상승’은 기존 용어보다 더 쉽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으며, ‘반려동물 돌보미’ 또한 우리말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쉬운 우리말로 바꿔야 할 외국 용어
국민들께서는 여전히 어려운 외국 용어들이 있으며, 이에 대한 쉬운 우리말 대체어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아래와 같은 용어들이 쉬운 우리말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 옴부즈퍼슨 → 아동 권리 대변인
- 오프 리시/오프 리쉬 → 줄 없이 다니기
- 리스킬링 → 재교육
- 풀필먼트 → 종합 물류 서비스
특히 ‘옴부즈퍼슨’의 경우, 어린이 권리를 보호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을 의미하는데, ‘아동 권리 대변인’이라는 표현이 더욱 명확하고 직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최근 물류 및 유통 업계에서 자주 사용되는 ‘풀필먼트’는 ‘종합 물류 서비스’로 변경할 경우 보다 많은 국민께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듬어진 말의 실제 활용 사례: ‘도로 살얼음’의 정착
한편, 다듬어진 말의 활용도를 평가하기 위해 2021년 국립국어원이 선정한 ‘도로 살얼음(기존: 블랙 아이스)’의 사용 추이를 조사하였습니다.
주요 신문 검색 사이트 ‘빅카인즈’의 분석 결과, 2021년까지는 ‘블랙 아이스’라는 용어가 더 자주 사용되었으나, 2022년부터 ‘도로 살얼음’이 이를 앞서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2023년 이후에는 ‘도로 살얼음’이 공식적으로 더 많이 사용되면서 공공기관과 언론에서도 널리 활용되는 용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다듬어진 말이 지속적으로 홍보되고 공공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될 경우, 국민들께서 자연스럽게 익숙해지고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5년 다듬어진 우리말 확대 계획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2025년에도 외국 용어가 사회 전반에 널리 퍼지기 전에 신속하게 우리말을 다듬어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다듬어진 용어의 사용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국민들께서 가장 수용하기 쉬운 단어를 선정하는 노력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특히, 공공기관과 언론에서 다듬어진 용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국민들께서 보다 자연스럽게 우리말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우리말 다듬기 사업을 통해 외국어 사용을 줄이고, 국민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료출처: 정책브리핑 (2025.02.10 문화체육관광부)
결론
이번 2024년 다듬어진 우리말 발표는 국민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외국어 표현이 점점 늘어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도, 우리말을 지키고 더욱 풍부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보다 많은 용어를 다듬고, 공공기관과 언론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입니다. 다듬어진 말이 널리 퍼질수록 국민들께서 더욱 편리하게 소통하실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지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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