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며 해외여행 전 예방 조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동남아를 방문한 여행객 2명이 귀국 후 홍역 확진을 받았고, 국내에서도 49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하며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대부분 해외여행 중 감염되거나, 홍역 환자와의 접촉으로 발생했습니다. 특히 1세 미만 영아가 홍역에 감염될 경우 폐렴, 뇌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전 세계 홍역 발생 현황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적으로 31만 명 이상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으며, 유럽과 중동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보고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는 동남아시아와 서태평양 지역에서도 수만 명의 환자가 발생해 홍역 위험이 여전히 높습니다. 홍역은 기침, 재채기를 통해 쉽게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강한 감염병으로,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홍역 예방,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
홍역은 예방 백신 접종으로 대부분의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생후 12개월 ~15개월과 4~6세에 접종하는 MMR 백신은 1차 접종 시 93%, 2차 접종 시 97% 예방 효과를 보입니다.
예방접종은 여행 전 홍역 감염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특히 출국 4~6주 전에 접종을 완료해야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설 연휴와 겨울방학 등 여행 수요가 높은 시기에는 더욱 철저히 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여행 후 홍역 의심 증상 시 대처법
여행에서 돌아온 후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검역관에게 알리고, 집으로 귀가한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 대중교통 이용 자제 등 주변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병원을 방문할 경우 의료진에게 해외여행 이력을 상세히 전달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영유아와 미접종자를 위한 권고사항
홍역 예방 접종을 받지 못한 1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자제해야 합니다. 불가피하게 방문해야 할 경우, 영유아는 가속 백신 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입니다. 의료기관에서도 홍역 의심 환자 발생 시, 해외여행력 확인 및 즉각적인 검사와 신고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료출처: 정책브리핑 (2025.01.05 질병관리청)
결론
질병관리청은 홍역 예방을 위해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미접종자뿐 아니라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에도 출국 전 반드시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합니다. 홍역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적절한 예방 접종을 통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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